파워(POWER) VS 스피드(SPEED)
골퍼라면 어느 누구나 장타를 꿈꿉니다. 특히나 드라이버샷이 그렇습니다.
동반자와 같은 자리에 모여서 샷 대결을 펼치는 티잉 구역이 비교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페어웨이에서는 각자 뿔뿔이 흩어져서 플레이하므로 장타 비교의 기준이 모호해집니다.
대부분 골퍼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동반자보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때리면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고,
그 반대라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운드가 끝나고 스코어가 최종 승패를 좌우하지만 장타 대결은 18홀로 향하는 길목에서
골프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골프볼을 더 멀리 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골프 태동 후부터 골퍼 앞에 놓인 명제 중 하나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장타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샷을 더 멀리 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봤습니다. 저마다 선수들은 장타의 비결로 지면반력, 강한 꼬임, 빠른 손목 로테이션, 체중이동 등 다양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그 속에는 강하게 치는 것(파워)과 빠르게 치는 것(스피드) 두 가지의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었습니다.
근력 강화로 강하고 빠르게!
10여 년 전에는 근육이 많으면 몸통 회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근육운동을 절제했습니다. 그런데 근력이 볼을 때리는 힘을 키운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 좀 더 강한 힘을 위해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근육량을 늘려가는 이유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브라이슨 디샘보 선수가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역시 근력 강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김대현 프로선수는 "예전에는 가슴 근육이 발달하면 스윙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잔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골프 스윙에 필요한 근력을 강화하면 좀 더 강하게 볼을 때려서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선수가 없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빼빼 말랐는데 장타자?
보기에 호리호리한 체형인데 유난히 볼을 멀리 때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옷을 벗으면 근육질 몸매인데 겉보기에는 삐쩍 마른 체형입니다. 그런데도 볼을 멀리 때려서 놀라움을 자아내는 선수가 꽤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살펴보면 볼을 치는 속도가 빠릅니다. 클럽을 휘두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볼을 그만큼 멀리 때리는 것입니다.
김대현은 "덩치가 크고 근육질인 선수보다 빼빼 말랐는데도 샷을 더 멀리 때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스윙을 유심히 보면 헤드 스피드가 엄청 빠르다."라고 말했습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파워와 스피드
선수들을 보면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로 볼을 멀리 때립니다. 파워와 스피드가 비거리 증대에 있어서 핵심 요소라는 의미입니다. 아마추어 골프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체격에 탄탄한 근육을 앞세워 볼을 강하게 멀리 때리는 골퍼, '젓가락'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빠른 스피드로 볼을 멀리 때리는 골퍼가 있습니다. 이들 모두, 파워와 스피드로 샷을 멀리 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타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먼저 파악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자신이 파워, 스피드 둘 중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조언합니다. 파워 히터라면 볼을 강하게 때릴 수 있는 근육을 늘려야 합니다. 스피더라면 좀 더 빠르게 휘두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과유불급, 파워와 스피드 조화가 핵심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다는 뜻으로, 파워와 스피드 향상을 위한 노력도 정도껏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두 가지 키워드의 '조화'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에 치우치지 않아야 좋습니다. 근력을 키우면 스피드가 빨라지고, 스피드를 빠르게 하려면 근력이 필요합니다. 골퍼의 스윙스타일은 다르더라도 볼을 멀리 때리는 데 있어서는 파워와 스피드는 동일한 요소인 것입니다. 장타자가 되고 싶다면 파워와 스피드 향상 모두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다만 무작정 근육량을 늘리고, 회전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합니다. 그 속에서 교집합을 찾는다면 지금보다 더 멀리 볼을 때릴 수 있는 골퍼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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